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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영광 |
2011-04-24 13:46:20, 조회 : 872, 추천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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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죄 없는 그 분을
온갖 허물과 죄목의 올가미 둘러씌워서 저주의 나무에 매달아
살 찢고 피 흘려 생명을 빼앗은 자는 대제사장이었나, 빌라도총독이었나?
아니라면 배후세력의 주동자는 누구였던가?
세상에는 아무리 은폐를 하려고 스크린을 치고 덮어도 事必歸正이라.
의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하는 법이라네.
첫날엔, 현장의 증인으로 산천초목들도 ‘이건 아니라’고 잘래머리를 흔들고
둘째 날엔, 산의 짐승들이 삼삼오오 합세하여 소요를 일으키고
셋째 날엔, 이른 새벽부터 땅에 쏟았던 핏자국이 소리소리 외치니
음부의 권세가 두 손 들고 항복할 수밖에 없어 여명이 오기 전에
든든히 무덤을 지키던 옥졸들도 쥐구멍 찾고 말았다네.
캄캄한 음부에서 굳게 닫힌 철장문이 열릴 줄이야 어느 누가 알았으랴!
위세 당당하던 로마군병들이 창날로 풍선처럼 옆구리를 찌르고
목수 콧노래로 늘 판지 자르듯 대못을 박아 손발에 흐르는 피로
승리의 축배를 들었던 그날이 채 3일 만에
불의와 부정은 고배를 마시고 무릎을 꿇고 말았으니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음모하던 하만이 대신 장대에 높이 매달렸듯이
루시퍼야! 너도 머지않아 콧대를 꺾고 무저갱에 쇠고랑을 채울 것이다.
할렐루야~
사망의 권세를 짓누르고 부활승리의 기쁨을 우리 함께 찬양하세.
우리 주님 부활 승천하셨으니 십자가 부활의 권능으로 하늘보좌를 흔들어
하늘의 영광을 이 땅에 큰 소리로 외치세.
온 세상 만물도 거리에 뛰쳐나와 모두 호산나 호산나~
손뼉의 저 함성소리
사망아 너희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간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이른 새벽에 혼자 무덤을 달려갔던 마리아에게
마리아야! 부르시던 주의 음성,
이 부활절에 저의 이름도 불러주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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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ung21
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