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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총량 불변의 법칙” |
2013-07-28 13:24:33, 조회 : 790, 추천 : 45 |
“고통 총량 불변의 법칙”
인생은 위기가 전혀 없는 인생, 날마다 위기인 인생으로 나뉘지 않는다. 나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재벌, 내로라하는 권력가, 지하 단칸방에서 사는 사람, 하루하루 먹고 살 걱정에 쉴 틈 없는 사람들을 만나보았는데, 결국 모든 인생은 다 위기다.
그러면서 내가 발견한 진리는 ‘고통 총량 불변의 법칙’이었다. 대궐 같은 곳에 살든, 지하 단칸방에 살든 상관없이 그 내용이 다르고 질이 달라서 그렇지 모든 사람은 다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가 있다.
그렇다면 인생은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가? 삶의 무게와 고통은 모든 인생에 드리워지는데 그럴 때 그 아픔을 하소연 할 보호자가 있는 인생인가, 어떤 보호자도 없는 인생인가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시91:1-3의 말씀처럼 우리 인생에 위기가 찾아 올 때,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고백 할 수 있는 인생과 그렇지 않은 인생이 있다는 말이다.
연이어지는 시편의 말씀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정말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이다. 밤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낮에 숱한 위기들과 불신의 관계 속에 드리워진 올무를 끊임없이 조심해야 하는 것이 현대의 자화상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우리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 몸을 피하고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파스칼이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큰 구명이 있다. 그것은 타락으로도 명예로도 철학으로도 채울 수가 없다.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채울 수 있다.”
너무나 바쁘고 분주한 생활 가운데 어딘가를 향해 정신없이 허겁지겁 달려가고 있는데, 만약 우리의 인생길이 막다른 골목에 이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바삐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른 길을 가는 것이다. 부와 권력을 손에 쥔 삭개오처럼 이제 무언가 이룬 것 같고, 이제 누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을 자리에 오른 것 같은데, 혹시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 앞에서 무방비 상태로 서 있는 보호자 없는 인생은 아닌가?
내가 경험해 보니 가난과 결핍이 불행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관계’의 문제이다. 예수님은 삭개오와의 만남을 이렇게 정리하셨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
우리는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마음의 허전함,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채우실 수 있는 유일한 분에게로 돌이켜야 한다. 아무리 교회에 오래 다녔어도 그저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처럼 “부자 되게 해주세요, 성공하게 해주세요”라고만 부르짖기에 바쁘다면, 백 번을 부르짖어도 결코 진리를 찾을 수 없다. 예수님의 사랑의 터치를 경험해야 한다. 삭개오를 터치하신 주님을 동일하게 경험해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불안하고 말할 수 없는 아픔으로 가득 한 이 세상에서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이찬수, 『처음마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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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ung21
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