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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되길 바라는가? 잘 믿길 바라는가? ” |
2020-05-24 13:22:17, 조회 : 181, 추천 : 15 |
“ 잘 되길 바라는가? 잘 믿길 바라는가? ”
매해 수능 때마다 어김없이 만점자가 나온다. 어떻게 공부했냐는 물음에 그들은 사교육 한번 없이 교과서에만 충실했다고 답한다. 설마 그랬을까, 의구심도 들지만 살아온 환경과 주위의 증언들이 신빙성을 더하니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심과 열정 앞에는 교과서만으로도 충분하구나’하고 동감하게 된다.
나 역시 교과서만으로 아이들과 꿈을 이루어가는 중이다. 수능 만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구원에 이르는 천국 합격을 위해서다. 그 교과서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이다.
요즘에는 경제적인 만족과 성공을 위해 아이들을 맞춤형으로 양성하며 교육하는 경향이 강하다. ‘누가 어느 학원 갔더니 몇 등 올랐다더라’라는 메시지는 부모들의 마음을 울릴 뿐만 아니라 살아 역사하여 자녀들을 학원으로 내모는 촉진제가 되었다. 게다가 과외 정보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곳이 교회의 속회라는 웃지 못할 말들도 듣곤 한다.
우리 자녀들이 잘 되길 바라는가? 잘 믿길 바라는가? 잘 믿는 것과 잘 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학원 보강은 꼭 보내지만 교회 수련회는 보내지 않으면서 잘 믿기를 바라는 부모, 잘 되길 바란다면서 신앙보다 공부를 우선순위에 두는 부모, 맡겨주신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해야 하는 필요성을 상실한 부모들이 많다. 신앙교육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부모는 드물다. 대부분은 단지 그 일에 관심이 없거나 마음이 없다.
부모가 진정으로 믿고 신뢰하고 따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만큼 아이의 천국 입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 부모는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을 키워내야 하는 사명자다.
‘잘 되는 것’에서 ‘잘 믿는 아이로 자라는 것’으로 가치를 옮기자. 잘 믿는 아이가 잘 되는 아이라는 것에 한 치의 의심도 없어야 한다. 자녀들이 머물 곳을 이 세상이 아닌 영원한 그곳이기 때문이다.
- 백은실, 『엄마표 신앙교육』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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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
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