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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문학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2003-09-12 20:17:13, Hit : 1806, Vote : 178)

기 도

기 도

이복순(한국기독교문인협회원)

밤의 적막은 고요히 흐르고

슬픔을 자아내는 고독에

아픔은 머무르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

님의 따사로운 손길과

영혼을 깨우는 세미한 음성을 듣는다

헤어짐의 슬픔도

만남의 기쁨도

증오의 불길도

사랑의 정열도

모두 님의 장중에 있고

고통속의 번민도

거짓의 아픔도

벅찬 행복도

진실의 정중함도

당신의 섭리속에 들어 있습니다

오랜 뉘우침이 당신 앞에 머울게 될 때

새힘이 날개에 솟고

새노래가 하늘 향해 날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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