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오늘 청장년월례회였습니다
한달에 한번 돌아오는 이시간이
더 즐거운 까닭은 각 가정마다 돌아가며 손수 내어놓는 맛있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안상훈집사님 가정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하셨군요..
한상 그득히 채워진 식단들에서
정성과 사랑이 듬뿍합니다.
오늘의 주메뉴인 돼지 주물럭
두루치기..
햇살머금은 고춧가루가 아낌없이
골고루 스며들어 한껏 미각과 시각을 자극합니다..
지방이 약간 섞인 야들야들한
육질이 입안에서 스며듭니다
고기에 싱싱한 야채는 금상첨화죠..
오월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상추며 깻잎이며 고추는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합니다..성이 차지않으신 분들은 고추를 한 입 베어 드셔 보세요...
그렇게 맵지 않죠?
최미영집사님이 직접 담근 총각김치랍니다..먹음직스러운것이
맛도 좋습니다..
간이 골고루 배어있고
적당하게 잘 익었네요.
전 나물을 좋아합니다.향기롭고
정갈하게 무쳐진 산나물이 식욕을 북돋아 줍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 하는군요..깨끗한
기름에 노릇노릇 튀겨진 어묵말이가
시각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평범한 열무김치인 듯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음식솜씨를 느끼게 해줍니다..
시원하고 담백합니다..
맛있는 식사와 후식으로 수박까지..때이른
과일이라지만
달기는 제철맞은 수박보다 나으네요
즐거운 만찬의 시간입니다..서로
나누어 주고 더 드시라고 권유합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는것이 아니고
사랑을 먹는것입니다
맛있는 음식도 항상 먹고 나서가
문제입니다..오늘 특별히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영입했습니다.
같은 주를 섬기는 이유로 인해
우리들은 언제나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습니다..
좋은 음식을 대접받을 때면
굶주림으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준비하신 손길에 감사하고 미안합니다..베푸시는
손길을 축복하여 주시고
더 귀한 것으로 채워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