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전화 이야기를 읽다보니 제 예전 경험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래서 잠깐 글을 씁니다.
전 숫기가 없는 편입니다.
어렷을땐 전화받을때도 무척 수줍어 했었습니다.
대학1학년때 였을 겁니다.
집에 있는데 전화 한통이 왓습니다.
"여보세요"
"아 여보세요 거기 ㅇㅇㅇ 집 아닙니까"
"네 맞는데요"
"ㅇㅇㅇ 안계십니까"
"네 안계시는데요"
"아 네 알겠습니다."
대충 이런 대화가 오고간 후 전화를 막 끊으려는 찰라!
아버지 친구분께서 묻더라구요
"근데 실례지만 전화 받는 분은 누구십니까?"
전 순간 당황했습니다.
뭐라 해야 하지..내가 누구지...순간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전 수줍은 목소리로 차근 차근 말햇습니다
.
.
.
.
.
.
.
.
.
.
.
.
.
.
.
."전 자식입니다"
그날 아버지한테 혼났습니다. 그 친구분이 나중에 아버지랑 통화되서 낄낄 거리며
저와 통화한 이야기를 하셨나 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나이가 몇인데 전화를 그따위로 받냐고
망신스럽다고 화를 내시더군요.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웃을 일이 아니군요.
괜히 썼나. ㅎㅎㅎ
by매니악
* songjung21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4-02 10:51) |
|
96
5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