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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jung21 |
| 성령강림후 제20주, 세계성찬주일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을 맞아
주님 전에 나와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모든 존귀와 영광을
홀로 받아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
살려고 애를 쓰지만
‘일용할 양식’보다는
더 많은 ‘탐욕의 음식’을
구하며 살아왔습니다.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보다는
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을
오히려 죄인으로 정죄하면서
‘나의 죄만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도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과 반목을 일삼은
나 자신의 모습도 봅니다.
또한 십자가에 피 흘리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애쓰신 주님의 모습은
뒤로 한 채, 귀한 생명을 방치하고
오로지 나 자신만
귀히 여김 받고자 하였습니다.
오, 자비하신 주님.
이 시간 이 모든 죄를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보혈의 피로
깨끗이 씻어
용서하여 주옵소서.
거룩하고 귀하신
주님의 은총아래
어두움과 악함으로부터
빛과 선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죄악과 심판으로부터
의와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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