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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의 왕에 대한 설화는 후에 사람들에게 청빈의 미덕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먼 옛날 아주 고통스러운 병으로 인해 고생하던 왕이 있었다.
왕의 범성술사는 병을 고치는 방법이 항상 만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셔츠를 밥낮으로 갈아 입는 길밖에 없다고
아뢰었다.
그래서 왕은 자신이 다스리는 영토 곳곳에 사신들을 보냈다.
사신들은 그런 사람의 셔츠를 갖고 오라는 명령을 받고 있었다.
여러달이 지난 후에 모든 영토를 샅샅이 뒤졌던 사신들이 다시
왕의 궁전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셔츠를 갖고 있는 사신은 아무도 없었다.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찾았는가?" 왕이 물었다.
"네, 한 사람을 찾았습니다." 사신들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왜 그의 셔츠를 가지고 오지 않았는가?" 왕이 물었다.
그러자 사신들이 대답했다.
"그는 셔츠를 입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진정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설화는 행복의 비밀이 청빈에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
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일곱 수레의 보화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별로 만족
하지 않지만, 어떤 사람은 은사시나무가 만드는 그늘 한 점으로
도 행복하다.
불만이나 만족의 느낌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조건이나 환경 때
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이 세상 전체를 다 뒤져 보더라도, 알고 보면 영원한
내 것이란 단 한 가지도 없다.
- 이외수(마음의 열쇠삐)에서 -
* songjung21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8-16 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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