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43) 오늘() , 페이지(1/3)

songjung21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2003-11-12 20:09:19, Hit : 1976, Vote : 166)

유안진님의 "그리운 말 한마디"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유안진님의 "그리운 말 한마디" 中

노아 (2003-11-13 00:08:18)

생명력이 있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추천하기	돌아가기 글목록

no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	TEST(전교인수련회)[32]	오세민	2003/08/02	2466	292
42	참회의 기도	참회	2003/08/03	1766	181
41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꼬망	2004/11/04	1814	180
40	하늘꽃 보고	오동춘	2003/09/12	1739	179
39	동행	용혜원	2005/02/08	1774	178
38	기 도	기독교문학	2003/09/12	1802	176
37	꽃이 아름다운 이유	김옥림	2004/11/04	1690	174
36	사랑이란	김원찬	2004/02/13	1716	172
35	산넘어 남촌에는 - 김동환	songjung21	2004/09/13	2320	171
34	해	박 두 진	2004/07/12	1703	170
33	비석	김원찬	2005/02/12	1773	169
32	친구에게	songjung21	2003/08/06	1843	169
31	그림자 (시)[2]	오준석	2004/07/15	1838	168
30	강준민목사의 "사람들의 행복"중에서	허브사랑	2003/08/04	1722	166
	유안진님의 "그리운 말 한마디"[1]	songjung21	2003/11/12	1976	166
28	♧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	우상욱	2006/01/29	1701	165
27	오준석읽어방	???	2004/08/19	1791	161
26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남아	2004/11/23	1770	159
25	홀로새우는 이밤에	김정순	2003/11/13	1788	153
24	욕심의 끝은 어디인가?	좋은 생각	2004/11/26	1709	152

목록 다음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