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4 : 9~12 , 16 : 7~10
(대하 14:9-12) 『[9] 구스 사람 세라가 저희를 치려하여 군사 백만과 병거 삼백 승을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 [10] 아사가 마주 나아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진치고 [11]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12]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을 아사와 유다 사람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시니 구스 사람이 도망하는지라』
(대하 16:7-10) 『[7]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한고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8]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한고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10]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몇 백성을 학대하였더라』
아사왕을 통한 교훈
대하14:9-12, 16:7-10
아사왕은 남유다의 3대왕으로 우상숭배와 죄로 만연된 남 유다를 두차례의 종교개혁을 단행함으로 바로 잡고 선정을 베풀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고 나라의 번영과 평안을 누리게 했던 왕입니다. 그러나 통치 말기에는 교만해지므로 하나님보다 사람과 권력을 더욱 신뢰하였으며 선지자와 백성들을 학대하기도 했습니다.
역대하 14장부터 16장은 이러한 아사왕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사왕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듣고 함께 깨닫고 은혜 나누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성도의 참된 평안과 형통은 악을 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4:2-5 “아사가 그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이하고 주상을 훼파하며 아세라 상을 찍고 유다 사람을 명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하며 그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이 하매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얻으니라”
아사왕이 제일 먼저 행한 것은 유다에 만연된 우상을 척결하는 일이었습니다. 우상을 척결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따르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에게 양식이 되고 생명이 되므로 성도들은 말씀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우리들 속에 만연된 악을 제하는 일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이 양식이 되고 참된 생명의 능력으로 역사하는 것입니다.
병들어 약해진 사람에게 먼저 병을 치료하고 나서야 건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유다의 백성들이 평안해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있던 우상을 제거하고 율법과 하나님의 명령을 행할 때 였습니다. 성도의 평안과 형통의 은혜도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악은 무엇입니까? 모든 불신과 원망입니다. 미움입니다. 욕심입니다. 교만입니다. 두려움입니다. 모든 쾌락과 욕망에 사로잡히는 삶입니다. 여러분 속에 있는 이와같은 악을 버리십시오. 미움을 버리십시오. 욕심을 버리십시오. 원망을 버리십시오. 두려움을 버리십시오, 그리할 때 여러분들에게 참된 평안이 임할 것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수도 없는 평안 평안”
둘째, 성도의 승리하는 삶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 이루어집니다.
구스의 백만 군대와 병거가 대대적으로 유다를 쳐들어왔습니다. 아사왕에게 군대가 있다고 하지만 백만군대를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도와줄 우방도 없었습니다.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만난 것입니다. 어디에도 희망을 기대할 수 없는 가운데 아사왕은 실망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어떤 위기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사왕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14:11절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위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이 전쟁에서 아사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아사왕의 승리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신뢰와 강한 자와 약한자 사이에 하나님을 서게 하는 기도의 승리였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승리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승리의 기쁨을 얻게 하시며 평안과 형통의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 만나게 되는 위기와 어려움속에서도 두려워 하지 말고 우리의 소망이시며 능력이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곧 여러분에게 승리의 기쁨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이 되시고 능력이 되심을 믿고 기도함으로 날마다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섯다고 생각할 때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선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잠언의 가르침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은 너무도 귀한 것입니다. 한번의 승리가 영원한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승리와 영광이 아사왕과 유다 백성들에게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지자 아사랴를 통하여 권면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15:2절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라 너희가 만일 저를 찾으면 저가 너희의 만난바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저를 버리면 저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15:7절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어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느니라”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결같은 신앙의 모습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변함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중에 즐거워하며 환난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롬12:11-12)
왕실의 개혁까지 단행했던 아사왕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교만해졌고 무례해졌습니다. 무려 25년 동안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했던 아사왕은 말년의 통치 5년에 걸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왕을 의지하며 자만에 빠져들었습니다. 구스의 침입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리친 경험을 가지고 있던 아사왕은 바아사의 침략에도 그렇게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사왕은 그동안에 누린 평안과 형통에 안일해졌고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능력보다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더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만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침입이 있을 때 아사왕은 아람의 벤하닷과 동맹을 맺기 위해 여호와의 전의 은과 금으로 아람왕에 마음을 사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것으로 아사왕의 목적은 이루었지만 그는 불신앙에 빠지게 되었고 하나님 없이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교만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선견자 하나니는 이와같은 아사왕의 잘못을 지적하였습니다.
대하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 즉 이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선견자 하나니는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그러나 교만해진 아사왕은 선견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고 많은 백성들을 학대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이 아사왕으로 부터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심한 중병으로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고 의사를 찾아 병을 고치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2년 동안 중명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죽음을 마지하게 됨으로써 처음 보다 나중이 훨씬 미약해진 인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의 인생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아름다워야 합니다.
처음은 화려하게 시작하였으나 나중은 비참하고 부끄러운 인생으로 마감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을 지키는 성도, 인생의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위대한 신앙의 사람은 그가 완전하여 결코 범죄하지 않거나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범죄했을 때 즉시 회개하여 돌이킬줄 알고 실패했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롭게 일어서는 사람입니다. 다윗의 위대함이 바로 이것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할 줄 아는 믿음이 참된 것입니다. 그러면 실패가 오히려 그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죄가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죄를 회개할 줄 모르는 교만과 무감각이 무서운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더욱 두려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항상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물론 하나님은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지금 주어진 회개의 기회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아야 할 기회를 잃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위대한 신앙의 사람으로 남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생각이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혜와 행동이 옳은 것이며 거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가 함께하는 것입니다. 끝내 신앙을 저버린 아사왕의 모습은 믿음의 삶을 살면서도 여전히 비신앙적이요, 내 뜻과 내 고집과 내 생각대로 행하며 사는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닙니까?
2003년 7월27일 주일낮예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