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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게 하소서” |
2013-03-10 12:27:59, 조회 : 513, 추천 : 38 |
“깨어 있게 하소서”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요한복음 6:27)
우리는 하늘나라의 시민이며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기에 저 하늘에 보화를 쌓아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가 구하는 보화는 현세적인 것이요, 이 좁디좁은 땅 덩어리에서 한 평 땅을 더 얻고자 혈안 되어 살아갑니다. 더 나아가 마치 이곳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 이야기가 먼 나라 주님을 모르는 열방들의 이야기였으면 좋으련만, 이는 축복받았다 하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함석헌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현실에 달라붙어 네 길을 인도한다는 것들은 어느 으슥한 가시덤불 속에 끌고 들어가 너를 잡아먹자는 것밖에 될 것 없다. 길은 하늘에만 있다.” 길이 하늘에만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각도(角度)를 달리하여 저 하늘 높은 뜻에 맞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라 권면하는 것입니다. 동쪽이라고 다 같은 동쪽이 아니며, 북쪽이라고 다 같은 북쪽이 될 수 없습니다. 동쪽도 한 방향에 따라 상-중-하로 나뉠 수 있고 그 사이 사이의 간극은 또 어떠합니까?
썩은 양식일수록 그럴싸한 포장으로 우리를 현혹합니다. 진실이 없는 수려한 말솜씨는 우리의 가던 길을 멈추게 합니다. 이 혼잡한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더 얻고자 함이 아니요, 바른 것을 구별하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순절을 살면서, k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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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ung21
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