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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들은 것은? ” |
2012-03-01 19:22:12, 조회 : 656, 추천 : 53 |
“ 당신이 들은 것은? ”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히3:7-8)”
알려진 바와 같이, 사람은 자기가 듣고자 하는 말만을 듣는다고 합니다. 말하는 편의 의중을 새겨듣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해석해서 듣는 습성을 대개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한 가지 문제를 놓고 여럿이 모여 기도를 드렸는데, 기도한 이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이라며 각각 다른 주장을 내놓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한분 하나님께서 두말 할 리가 없으실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겨난 것일까요?
자기의 음성을 들은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기도를 드린다면서도 각자는 이미 자기 주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도는 단지 자신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같다는 생각을 강화하는 차원에 머뭅니다. 기도 내내 자기 주장에 귀 기울이다가 마침내 그것을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지요.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향해 가던 사십여 년 동안, 이스라엘은 무던히도 하나님을 거역하는 짓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거역이라는 것이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주님의 뜻에 따르지 않겠다고 반기 드는 일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집하는 습성, 그것이 거역입니다.
십자가를 목전에 둔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알기에 사투에 가까운 기도로 한밤을 지새우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이라면, 그는 자신의 생각을 바꿀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바꾸기로 결심했다면,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입니다. -사순절을 살면서, k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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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ung21
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