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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물결” |
2009-06-18 14:50:07, 조회 : 1,187, 추천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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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밭을 파 보거라. 그곳에 금을 묻어두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첫째와 둘째 아들은 밭을 파기 시작했다.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금은 보이지 않았다.
둘째가 형에게 물었다.
"정말 이곳에 금이 있는 걸까?
아버지께서 착각하신 게 아닐까?"
"분명 있을 거야. 그러니 조금 더 파보자."
두 아들은 다시금 한 달 동안 열심히 밭을 팠다.
그러나 금은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달이 지났다.
모든 밭을 다 팠지만 금은 없었다. 두 아들은 낙심했다.
첫째가 말했다.
"아버지를 탓할 수 없어. 처음부터 우리 것은 아니었잖아."
"그럼, 우리가 파 놓은 밭은 어쩌지?"
형이 대답했다.
"밭에 씨앗을 뿌리도록 하자. 그냥 이렇게 둘 수는 없잖아."
두 아들은 같이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몇 달간 정성껏 밭을 가꾸었다.
그러던 어느 가을 날이었다. 그 밭을 지나던 한 행인이 두 아들에게 물었다.
"이 밭의 주인은 누구요?"
두 아들은 대답했다.
"우리가 이 밭의 주인입니다."
그 행인이 감탄하며 말했다.
"곡식들이 황금빛 물결을 이루니, 밭이 아니라 황금이로다."
현명한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물고기를 주는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었던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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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ung21
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