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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jung21 |
| 성탄절 |
긍휼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금년에도 성탄을
맞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은혜 안에
살지 못한 많은 허물이 있기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 살면서도
우리는 탄식하며 살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
고통과 억압과
실의에 빠진 자인 것처럼
낙심하며 살았습니다.
말씀을 들었지마는
말씀대로 살지 못했고,
말씀대로 결단하고 살기로
그렇게 서원 했지마는
너무나 많은 시간,
말씀에서 벗어나 말씀을
떠나 살았고,
말씀에 역행하며
산 것을 고백하오니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내 처지만 생각했고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의
깊은 마음을
통찰하지 못했습니다.
희생을 운운하면서도
한 가지도 희생이란 없었습니다.
얼마간의 물질로
사랑이 다 되는 줄로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욕되게 하며
내 명예, 내 자존심 그대로
고집하면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다른 사람들로 인하여
내가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의식에 매이면서도
내가 남들의 마음을
슬프게도 하고 낙심케도 하고
상심케 한 가해자 된 것을
잊어버리고 산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나 때문에
불행한 사람이 많고
내 행위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음을
잊고 산 저희들의
어리석음과 교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오신 이 날,
구원의 날이요,
생명의 날인 이날,
이 기쁜 소식이 특별히
가난한 자와 병든 자
그리고 믿지 아니하는
수많은 이웃들에게
전파되게 하시고,
저들에게 구원의 소식,
영원한 소망의 소식이
되게 하시고,
우리 생애에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이루어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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