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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면 충분합니다” |
2018-09-09 12:43:12, 조회 : 104, 추천 : 28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2천 여 년 전 복음을 생명으로 만난 증인들은 성령의 권능을 힘입고 죽은 전통과 의식만 남은 유대 당에서, 끝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반역의 예루살렘에서 오순절 부흥과 핍박의 거센 불길 가운데 오히려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생명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사람은 가고 시대는 바뀌어도 영원한 진리의 복음은 결코 변함없고,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오는 어느 민족 누구나 구원하는 진정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 복음이 이 땅에도 이르러 한 세기 만에 아시아의 가장 역동적인 복음적 교회와 사회를 일으키고, 수많은 위기를 넘어선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나는 지금, 세계 교회의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 교회는 안으로 도전과 위협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위기의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리고 어두운 전망치가 가뜩이나 처진 어깨를 짓누릅니다.
복음이 실제가 되지 못한 채 오랜 문화와 관습으로 굳어진 종교생활이 믿음생활의 전부인 줄 아는 자칭 모태신앙,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생명의 관계로 동행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교리적 동의나 종교행위(직분, 봉사, 선행)로 얻는 자기확신, 천박한 세속적 가치의 성공과 번영을 축복이라 하는 세태, 자기계발에만 집중하는 인기 영성 프로그램, 십자가 없는 신학, 죄가 편하게 느껴지는 설교, 목적 없는 공허한 예언,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의 영광을 더 크게 조병하고, 경건의 능력보다 모양에 관심을 두며, 성경보다는 인간의 지성을 중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보다 교권이 판을 치는 현 시대.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 완성의 역사적 소명이나 재림의 소망보다 이생의 안일, 쾌락, 만족을 중시하는 보편적 신앙(?)이라는 것을 복음의 열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예수면 다다!”
더 꾸밀 것도, 덧붙이 일도 없습니다. 하늘 아버지가 아들 예수가지 내어주신 복음, 우리와 온 역사를 뒤집어 놓기에 충분한 복음입니다. 복음이 영화롭게 되기만을 소망합니다.
- 김용의,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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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ung21
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