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겁고 신나는 일입니다.
여름수련회(어린이 여름캠프) 수영장에서 있었던
사건 사고(?)를 중심으로 즐겁고 신나는 동심의 세계에 빠져 보실까요?
"권사님들 구경만 하지 마시고 어서들 타세요.." 목사님의 권사님 사랑이 눈에 띄는 장면입니다.
목사님의 권면을 들으면서 혼자 놀기에 분주했던 저는 미처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우리도 좀 태워주시지..."보트에 탄 할머니들이 조금 생소한 지
아이들이 정신없이 쳐다봅니다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신 김응기권사님이 보트를 이끌고 나이드신 권사님들을 즐겁게 해주십니다.
보트에 타신 권사님들이 어린아이들 처럼 좋아라고 손을 흔들고 계십니다.
"아..정말 멋지다..진정한 터프가이야..."
이때 선박의 앞부분에서 목사님께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보트의 진로를 인도하셨습니다.
"김응기권사님도 멋지지만 우리목사님 정말 멋지다..저렇게 손수 물속에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즐거움은 여기 까지였습니다.
이 때까지 배를 인도하던 목사님과 김응기권사님이 갑자기 돌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배는 갑자기 풍랑을 만났고 주위에는 풍랑을 일으키는 무리들이 풍뎅이떼들 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아...우찌 이런 일이.." 배를 지키려는 노력도 허사로 돌아가고 권사님들을 실은
배는 마치 타이타닉의 마지막을 연상하는 것 처럼 훌러덩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살류~~~~"
물속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분..마지막 끈이라도 잡아 보려는 저 처절한 몸부림..
"아 믿었던 목사님이...이렇게 배신을 ..."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올라오고 계시는 저 처참한 김양자권사님의 모습을 보십시요
쓰고 있던 선글라스는 어데로 갔는지..
목사님의 배려와 김응기권사님의 터프한 매력은 환상으로 끝났지만...
"어때요? 권사님들..엄청 시원하시죠?"
목사님의 저 통쾌한 웃음에서 웬지 따뜻한 동심이 느껴집니다.
"야! 우리도 한번 뒤집어 보자..!"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이후로 보트는 계속 뒤집혔습니다.
"난 안뒤집어 줘도 돼요.." 엽기스런 준석이는 하루종일 이렇게 떠다녔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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