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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jung21 |
| 성령강림절 후 제13주 |
참 좋은 친구가
되어 주시는 주님!
죄인 중의 죄인이나 다름없는
저희가 낮 뜨겁게도
의인 행세를 하면서 살고 지냈던
지난날들을 반성합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믿지 못하고
소망한다 하면서도 소망에 따라
살지 못한 어리석은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죄인인 저희를
친구로 삼아 주시고
못난 친구를 위하여
하나밖에 없는 생명까지 버려주신
주님의 그 큰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미련한 자가 아니면서
애써 주님의 말씀을
외면했습니다.
들을 귀를 가지고
못 들은 척했습니다.
알면서도 주님의 음성을
모르는 척했습니다.
이 시간 저희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회개의 눈물샘이
넘치게 하시고
새로운 회개의 문을
열게 하옵소서.
이제는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친구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친구의 불행을
나의 불행으로 알고
마음 깊은 정을 나누겠습니다.
이 결심을 주님
받아 주옵소서.
천국의 아름다운 소망의 눈으로
생각하기에 앞서서
십자가 안에서
친구를 바라보고,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친구를 사랑하는 길을
택하기로 작정합니다.
다시 한 번
용서의 손을 허락하사
저희 모두를 안아 주시고
필요한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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