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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jung21 |
| 사순절 제 6주. 종려주일. 고난주일 |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며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그 크신 긍휼과 사랑과
인도하심에 이 시간에도
주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고,
긍휼히 여겨 주시며,
주 앞에 나온
주의 귀한 자녀들을
영접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험악한 세상에 살며
마음에 원치 않는 말을 해야 했고,
가고 싶지 않은 길을 가야 했고,
그리고 무거운 짐에 매여 시달리면서
때로는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불신앙의 사람인 것처럼
행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찬송하던 입으로
저주하기도 하며
성령의 감화로 충만했던 그 마음에
정욕과 시기와 방탕과
때로는 살의와 무서운 생각까지
가지고 살았던 저희들입니다.
이제 주님 앞에 자복하오니
입으로 지은 죄,
손으로 지은 죄,
생각으로 지은 죄,
발로 지은 죄,
그리고 남을 죄짓게 한 죄,
용서하시고
이 모든 악과 허물에서
건져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내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기도 하며,
나만이 의로운 척하기도 하며,
그리고 오히려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은혜마저
저버렸던 불신앙적인 일들을
자복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죄와 상관이 없는 자로 살게 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정결케 하시며,
모든 악한 생각에서 건져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됨을 확증해 주시고,
깨끗이 구속받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전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은혜와 축복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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